이 강의는 여러모로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
우선 이 시기에 심리학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이 인기가 많아서,
심리학과 모든 강의마다 수강생들이 완전 많았어요!
이 강의도 70명이 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방식이 상당히 독특했어요.
강의실을 2시간 넘게 개방해놓고,
학생들이 시험 치고 싶은 시간에 편하게 와서
1시간 동안 치고 가면 되는 방식이었어요.
시험 방식을 듣고 부정행위가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런 시험 방식은 문제가 답이 없는 수준이죠.
학점 높은 문과계열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만큼, 어려웠어요.
4줄 이상 작성해야 하는 짧은 서술형 문제가 30개...
2분에 하나씩, 문제를 읽고 술술 써내려가야 하는 수준이었네요.
근데 심지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나요.
강의는 대부분 교수님의 설명이었고,
가끔 옆자리 분과 간단히 2분에서 5분 정도
가볍게 연습해보는 시간이 있었어요.
학기말 과제로 실제로 상담을 해보고
리포트를 제출하는 실습형 과제가 나왔네요.
강의만 열심히 들었다면, 과제는 쉬웠습니다.
다만 시험 난이도가 완전 어려웠...
+ 가끔 강의 듣기 싫을 때는
사회관 앞 잔디 벤치에 앉아있으면,
귀여운 고양이가 무릎 위로 올라와요.
9시 수업이라 밖에 자주 나가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