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이번주가 마지막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재작년엔 한 명 뿐이라 억지로지만, 열심히 가르쳤어요.
작년에는 처음이라 열정적이었죠.
근데 올해는 뭔가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 집중하진 못했어요.
전 어렸을 때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되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고2 때부터 제 개인적인 욕심을 위한 직업으로 바뀌었고,
2017년부터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사라진 직업이 됐어요.
전 정말로 되고 싶은 직업은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은 언제나 똑같아요.
그리고 그 일에 선생님은 단 한 번도 들어있지 않았고요.
전 무엇보다도 평범하게 사는 것도 싫고,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쓸모없는 경영이나 투자 같은 일들이 사라지고 예술 분야의 파이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다들 쓸데없이 돈이나 벌면서 예술, 기술 쪽으론 공부할 생각도 없네요.
뭐 위에 말은 약간 벗어난 말이긴 한데, 언젠가 일기에 꼭 적고 싶었어요.
전 평범하게 가정 꾸려서 사는 사람 1억 명하고 가치 있는 예술 작품 하나를 택하라 하면,
무조건 예술 작품 하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환경 활동으로 그림에 뭐 던지는 활동가들도 전혀 이해가지 않아요.
아무튼 이제 남은 12월도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고,
새 맥으로 하든 맥북으로 하든 괜찮은 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마지막으로 그 사진도 찍고 싶어요.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요??
오늘의 한 끼: 떡볶이와 파전
너에게 중요한 건 뭐야??, 미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