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TA 2021. 11. 24. 02:23

오늘은 무려 42일 만에 치킨을 시켰어요.
뭐 다른 이유가 많긴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계속 속이 안 좋았거든요.
저녁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보통 BBQ 황올 닭다리 주문하면 여섯 조각만 먹는데,
오늘은 여덟 조각 전부 다 먹었네요!

오늘은 완전 간단하게 '착한 일'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전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걸 좋아해요.
뭔가 운명적인 느낌도 들고, 상대방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기도 하고...


근데 전 절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먼저 저한테 도와달라는 사람은 도와주지 않아요.
예전엔 도와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도와주고 나니 제 스스로 완전 화가 나고 짜증 나서 더 이상 안 되겠더라고요.
상대방이 특별히 무례했다거나 무리한 걸 요구하지도 않았고,
제가 도와주다가 창피당하거나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니에요.
그냥 다 평범했는데, 그냥 저한테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싫나 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무시하고,
제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만 도와주는 이기적인 선행을 좋아하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