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4
5월 1일에 월디페 부산 공연을 보러 갈까 고민 중이에요.
일단 취소 수수료가 적어서 예매는 해놨지만, 취소하기 쉬우니까요.
Chainsmokers 때문에 가는 건데, 보통 이런 공연에서 잔잔한 음악을 하진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평일이라 같이 갈 사람 구하기가 완전 어려워요....
요즘 자주 가는 수림뜨락!
벚꽃 필 시기가 다가오고 아직은 미세먼지 전이라 분위기가 좋아요.
햇살 받으면서 야외 벤치에서 그림 그리면 마음 깊은 곳까지 평온해지는 느낌.
다만 정말로 금정산 바로 밑이라 벌레가 완전 많아요...!
저녁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그냥 찍어본 사진.
요즘 저녁 요리 뭐 할지 고민이에요.
제가 요리를 배워서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집 근처 롯데백화점 식당가에서 먹은 닭칼국수.
전 칼국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이 맛있게 먹길래 들어갔어요.
솔직히 맛도 괜찮긴 했지만, 가격이 완전 저렴해서 좋았어요.
대학교 앞 음식점보다 백화점이 더 싸다니...!
머리 자르고 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벚꽃이 거의 만개하기 직전이네요.
제가 이 길을 이제 곧 10년에 걷는데, 벚꽃 시즌에 여기만큼 저녁에 걷기 좋은 곳이 없는 거 같아요.
사람도 차도 없어서 편하게 벚꽃 보면서 걸을 수 있거든요.
주말에 친구랑 같이 먹은 파스타.
같이 저녁 먹고 부산대 근처에서 옷 사러 다녔어요.
오랜만에 둘이 같이 부산대에 돌아다니니 좋았어요.
마침 이런 시기에 만나서 다행이었어요.
아마 다음 일기는 완전 길어서, 정말 사진에 조금씩 캡션만 달아도 길 거예요.
그래서 여기 조금만 적어보자면,
요즘은 완벽히 자기표현의 시대인 거 같아요.
전처럼 자기 생각을 글로 적는다든지, 소소하게 취미를 가진다든지 하는 것 이상으로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어요.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헤이터들을 안고 갈 필요도 없죠.
물론 전 그런 한 명을 데려가고 싶어 하니 힘들긴 해요.
하지만 잠시 여름까지만이라도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저 스스로를 표현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전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길만 보더라도,
다른 사람과 달리 저 스스로 걷고 싶은 길을 걸었어요.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건 전부 치워버리고 건드리지도 않았죠.
그러니 잠시 모든 걸 정리해보면서 제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요.
그냥 같이 파스타 먹다가 생각났어요.
전 비밀을 좋아하긴 하지만, 굳이 숨길 필요 없는 것까지 숨길 필요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