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ble Phantasm: isolation/!Departures ~ ~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The MITA 2024. 9. 16. 02:07

오후에 명륜동에 걸으러 갔어요.
윤성이를 보고 싶어서 갔지만, 그리고 심지어 오래 있었고 언제 나오는 지도 알지만,
꽤 오래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뒀는지, 완전 꼬여있어요. 

그런 거 같아요. 
지금 이 순간 까지도 은산이 밖에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나이가 들면 서로 깊은 얘기를 주고 받는 친구를 사귀기는 쉽지 않을까요. 
하지만... 옛날에 저랑 했던 약속을 어기진 않을 거예요. 

오늘 일기는 완전 돌려 말했을까요. 
누구에게 답답한 마음을 전부 토해내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윤성이 밖에 없다는 거예요. 
근데 은산이랑 엮인 저희 세 명 사이 관계 때문에, 말하기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