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 화요일
오후 2시 반쯤에 영도로 출발했어요.
영도는 언제나 입구 부근만 갔었는데, 이번엔 깊숙이 들어가야 해서 두근두근!
서면에서부터 17번 버스 타고 갔는데, 버스 시간이 살짝 남아서 롯데 백화점도 잠시 구경했어요.
근데 걱정과 달리 17번 버스는 완전 한산해서 그냥 남포동에서 타도 되겠더라고요.
영도 동삼해수천은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있었어요.
정류장에서 길따라 20초만 가면 바로 보이는 가까움!
벚꽃이 많이 졌을까 걱정했지만, 아직 완전 하얗게 활짝 핀 상태였어요.
물도 잔잔하고 다리도 예쁘고 벚꽃도 활짝 펴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근처에 국제 크루즈선이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중국인, 중동인, 서양인까지 다양하더라고요.
다시 남포동으로 갈 때는 8번 타고 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완전 많아서 다시 17번 타고 갔어요.
근데 17번도 해양박물관에서 잔뜩 타서 꽉 차더라고요...
다음으로 닥밭골 벽화 마을에 갔어요.
동대신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니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오르막을 거의 안 올라도 됐네요.
물론 경사랑 계단은 살짝 있었지만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눈앞에 넓은 부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어디부터 어디까지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파벨라 같은 모습이 펼쳐지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앞에는 소망 계단에서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해 질 녘에 방문해서 관광객이 거의 없었네요!
닥밭골 벽화마을은 전체적으로 벚꽃 명소까진 아니었어요.
근데 아침 일찍이나 해질녘에 감성 사진 느낌으로 찍기엔 거의 TOP인 거 같아요.
저녁은 다시 부산대로 돌아와서, 라멘정에서 먹었어요.
요즘 소화가 잘 안 돼서 8시에 저녁 먹어도 배가 하나도 안 고프거든요.
오늘의 한 끼: 소유라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