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4/4 :: Everlasting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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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TA2023. 1. 3. 02:55

요즘 피자에땅은 가격이 왤케 많이 올랐는지,
이 정도 가격이면 이제 가성비고 뭐고 없이 미스터피자랑 도미노피자 시켜 먹어야겠어요.
솔직히 피자에땅 좋아하는데, 2판에 4만원 넘는 건 가성비가 아니지 않나...??
물론 그래도 파스트라미랑 크림치즈포테이토 피자는 좋아합니당.

 

12월 마지막 날, 마지막 타임인 8시에 머리 커트하러 갔어요.
올해 초부터 꼭 방문하고 싶었던 바버샵이었지만, 예약을 한 달 전부터 해야 했기에 8월 말부터 다니게 되었죠.
하지만 가게 위치부터 내부 인테리어, 실력에 서비스까지 모두 만점!!
앞으로 뭔가 큰일이 나지 않는 이상, 여기서만 머리 할 거 같아요!!!!

 

10년 전부터 다닌 길이라, 이렇게 바뀌어가는 걸 보니 마음이 아련해져요.
처음엔 중앙분리대가 생겼을 때, 그리곤 한쪽이 아파트로 뒤덮여갈 때,
그리고 예전 골목길들이 사라지고 신호등이 생겼을 때.
그래도 아직 사람이 많이 다니진 않아서 괜찮긴 해요. 물론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9년 전에 저녁 6시 조금 안되던 시간, 네가 말했었지.
그 밴은 어느 순간 보이질 않네.
그날 이 길 위에서 나 스스로 약속한 게 있는데,
그 뒤로 한 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질 않아서 이룬 적이 없어.

일기 쓰고 있는 지금은 1월이지만,
다음 일기 쓸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내가 한 약속은 아무래도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거 같아.
한번 더 그 말을 듣고 싶었는데 아쉽네.

오늘 정말 오랜만에 울었어.
그냥 이 길 위에 있는 모든 게 다 슬퍼.
100% 진심을 전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이 가장 솔직했던 날인 거 같아.
정말로 고맙고 미안해.

사실 마지막으로 전화 한 통 정도 아주 쪼금 기대하긴 했었어.
난 아직도 가식으로 뒤덮여있어서
너 아니면 조금이라도 내 진심을 내비칠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
그냥 이 길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내가 잘못한 거겠지...?? 

언젠가 이 길을 둘이서 같이 걸을 때, 
내 잘못을 모두 얘기하기로. 더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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