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에 걸으러 간 광안리.
어렸을 때 몇 번, 2019년에 블로그 포스팅하러 잔뜩, 그 이후론 거의 처음인 거 같아요.
날씨가 1월인데도 14도까지 올라가서 완전 따뜻했어요!
바람도 안불고 하늘도 맑아서 걷기 좋았구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 방향으로 사진 찍을 때는,
모래사장에 피사체가 있어야 깔끔하게 사진도 꽉 차고 잘 나오는 거 같아요.
그냥 멀리 광안대교만 찍으면 너무 텅 빈 거 같고 멋있지도 않더라구요.
4시 30분 정도였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지더라구요.
원래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광안리 물이 완전 맑아서 밑에 모래랑 바위까지 다 보였어요!
부산은 바다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만, 광안리가 제일 젊은(??) 분위기여서 좋아요.
다만 모래사장 위로 걷는 게 아니라면 그리 걷기 편하지는 않네요.
오른쪽 사진 장소는 2년 전에 왔을 때 공사 중이었는데, 잔디가 깔렸네요.
뭔가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안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지만, 사진이 잘 나왔으니 OK에요.
아이폰이 사진 한 장당 30MB가 넘긴 하지만 화질은 완전 좋네요.
대충 찍어도 선명하고, 풍경사진도 잘 찍혀요!
전 오늘 지나가면서 처음 보는 건물이 있어서 검색해봤는데,
여기가 민락더마켓이네요!
예전 좀비 나올 거 같은 낡은 놀이기구 + 공사장 조합보다 완전 깔끔해졌어요.
안에 카페도 있고, 이것저것 판다던데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쭉 걸어서 광안리 수변공원 도착!
전 항상 수변공원 올 때마다 흐렸는데, 이번엔 맑아서 경치가 좋았어요.
봄이나 가을 따스한 날 친구랑 걸으면 완전 좋을 거 같아요.
광안대교도 너무 멋있게 잘 나왔어요.
전 광안리 해수욕장, 수변공원, 요트 위에서 광안대교 사진을 찍어봤는데,
항상 수변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웅장하게 나오네요.
물론 카메라랑 렌즈가 완전 비싸면, 마린시티나 요트가 최고인 거 같아요!
광안리 한 바퀴 돌다가 회 먹으러 갔어요.
광안리 바닷가에도 횟집이 많지만, 양 많이 주는 곳으로 방문했어요.
전 당연하게도 관광객이 아니기에, 멋진 경치 + 예쁜 플레이팅 같은 인스타 감성은 필요 없거든요.
이렇게 먹어도 6~7만원 정도밖에 안 나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이번 주에 33회차의 방과 후 수업이 끝났어요.
솔직히 학생들이 정말 착하기도 하고, 학교도 좋았어요.
근데 역시 전 교사랑은 그리 잘 맞지 않은 거 같아요.
수업이든 업무든 그런 걸 떠나서, 무언가를 이끌어가는 걸 싫어해서요.
교실은 완전 좋아요.
깔끔한 책상에 공기청정기도 있고,
그리고 몇몇 교실은 전자 칠판도 완전 스마트하구요.
학교 졸업한 지 8년 지났는데, 이렇게나 많이 바뀌다니!
33번 동안 살짝 이슬비 온 거 빼면 비가 아예 안 왔는데,
마지막 날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오르막이라 그런지 비가 작은 하천처럼 흘러내려서 좀 그렇더라구요.
그 애랑 있으면서 스타일이 좀 바뀌었나 봐요.
학교 다닐 때 부반장도 자주 했고, 조장은 거의 웬만하면 다 했고, 도서실 관리도 했지만,...
이제는 앞에서 이끄는 것보다, 능력 있고 저랑 잘 맞는 사람한테 맞추는 쪽이 훨씬 좋네요.
그러다 답답하면 밀치고 나와서 정리하고 다시 들어가면 되는 거고.
그리고 뒤에 있다가 튀어나오는 게 더 반전도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안개 잔뜩 낀 사진들!
사실 부산에서 안개나 해무는 상당히 흔하긴 해요.
근데 저희 집은 완전 내륙 쪽이거든요.
이 근처에 20년 동안 살았는데, 저녁에 안개 끼는 건 처음 봤어요 ㄷㄷ
'Marble Phantasm: isolation > βίος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월 4/4 (0) | 2023.02.01 |
---|---|
2023년 1월 3/4 (0) | 2023.01.31 |
2023년 1월 1/4 (1) | 2023.01.16 |
2022년 12월 4/4 (0) | 2023.01.03 |
2022년 12월 3/4 (0) | 202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