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arest

2024년 9월 16일 월요일

The MITA 2024. 9. 19. 02:13

오후 2시에 윤성이 창우랑 만나서 같이 피시방 갔어요. 
사실 전날 만날 수 있을까, 약간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만나는 게 낫죠! 
작년 8월에 자주 가던 피시방이 쓰리팝에서 농심레드포스로 바꼈는데, 
들어가 보니 내부 시설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약간의 스몰 토크와 함께 롤체 3판 하고, 칼바람 2판 정도 즐겼어요. 
근데 보물 토큰의 존재조차 모르던 윤성이가 제 옆에서 0.3퍼의 확률을 뚫고, 미니 전투사관학교 카타리나를... 
어째서 항상 제 주변 사람들은 운이 좋은 건가요! 
그렇게 적당히 놀다 보니 재혁이랑 재혁이 여자친구가 왔어요. 

2022년 12월에 서면에서 잠시 만났었는데, 그때 굉장히 어색했거든요. 
사실 전 윤성이랑 친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여서 당황했고, 
생각보다 다들 말이 없어서 또 놀랬어요...
피시방에서부터 거북이동네 첫 15분은 조금 숨 막혔거든요.

그래도 윤성이가 분위기 어느 정도 띄워는 줘서 좋았어요.
대화 주제가 저여서 뭔가 뭔가였지만요...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났냐, 음악 하는 거, 블로그 했던 거, 오늘 사온 로또 5장까지, 
물론 제가 어그로 좀 끄려고 일본 느낌 나는 로브를 입고 가긴 했지만 말이죠!

2차로는 근처 꼬지집 가서 적당히 먹었어요. 
1, 2차 합쳐서 20만 원도 안 나온 거 보니, 적게 먹은 게 확실하네요! 
2차 이후론 온천장 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다가,
다른 애들은 보내고 저희 둘만 조금 걸었어요.

옛날에는 서동 아래에서 고개를 너머 온천장까지 오는 길이었는데, 
이사한 후로는 항상 정류장에서 부산대까지 가는 골목만 걷네요. 
자의는 아니었지만, 걔한테서 멀어지고 나니까 보이는 게 있어요. 
'얘 하고 같이 여행 가면 완전 재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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