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ures. (~2023) 81

2023년 8월 31일

8월 16일부터 2주짜리 일기입니당!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베트남 음식점에 갔어요. 반 쎄오, 짜조, 쌀국수, 똠양꿍 4종류를 주문했는데, 똠양꿍을 제외한 세 가지 음식은 완전 맛있었어요. 특히 제가 먹어본 반 세오 중 최고였네요!! 어느 저녁 구름이 멋있어서 찍었어요. 이제 가을이 다가오니 해가 더 빨리 져요. 7시만 넘어가도 어둡더라구요. 2021년 8월 21일쯤에 여기서 큰 결심을 했었죠. 밤에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사방이 탁 트여있어서 생각하기 좋은 곳이거든요. 그날 한 큰 결심은 세 가지 이유로 일주일 만에 사라졌지만, 여러 가지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여서 괜찮았어요. 2년이 지난 뒤 다시 찾아서, 새로운 다짐을 했어요. 이루고 싶은 일에 완전히 빠져들 것, 자신을 포함한 누구에게든 항상..

Departures. (~2023) 2023.09.02

2023년 8월 15일

요즘 부산대학교 대운동장 자주 걷고 있어요. 상당히 높아서 그렇지, 걷기 좋은 곳이에요. 대운동장 아래 400~600번대 캠퍼스는 사람도 별로 안 다니구요. 음악관 하고 옆에 조소(??)하는 곳은 제가 유일하게 한 번도 안 들어가 본 건물이에요. 저녁 9시 넘어서도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것 보니 다들 열심히 연습 중인가 봐요. 학기 중 낮에는 사람이 완전 많은데, 밤에는 한적해서 완전 좋아요. 그리고 의외로 저녁에 캠퍼스 안을 걷는 커플들이 많더라구요. 사람 없는 캠퍼스가 산책하기 최고긴 하죠. 완전완전 오랜만에 방문한 한식당이에요. 코로나 이후로 대부분의 한식당들이 퀄리티가 낮아졌어요. 양도 살짝 적어지고, 가격도 오르고, 그리고 뭔가 간도 안 맞고... 그것과 별개로 여긴 항상 마음이 심란할 때만 오..

Departures. (~2023) 2023.08.29

2023년 8월 2일

이번 달부터 다시 일기를 자주 쓰기로 했어요. 사실 매일매일 쓰던 시기가 더 많았는데, 지난 2021년 11월 로스트아크에 복귀하면서부터 일기에 쓸 내용이 게임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기 쓸만한 내용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면서 써왔는데, 1년 반 넘게 슬로우 모드를 유지했으니, 이제 다시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써야겠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쓰고 있는 카테고리는 2015년부터 특정 주제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는 글을 포스팅 하고 있어요. 아직은 대학 강의나 방문했던 가게 회고 정도로만 생각 중이에요! 요즘 저녁에 학교에 잠시 걸으러 가요. 낮에 놀러다니긴 완전 더워서, 해질녘에 근처라도 잠시 걸으려구요. 다른 날 찍은 사진이지만, 비슷한 느낌! 8월 1일 크고 붉은 달이 떴을 때 찍은 사진. ..

Departures. (~2023) 2023.08.03

2023년 7월 4/4

2015년부터 이어진 길고 긴 대학 생활이 이제 끝나가요. 대학 강의 자체를 싫어했던 적이 대부분이었지만, 대학교를 다녔던 8년 반만큼은 완전 행복한 시기였어요. 동아리 활동도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말이죠! 7월 말에 저녁으로 먹은 더 파티 시청점 첫 접시! 개인적으로 빵스프, 초밥, 주문식 면요리, 고기 구이류, 딤섬, 디저트 정도가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전부인 거 같아요. 그 외 요리들은 저랑은 안 맞아서 별루...?? 하지만 특히 이 쌀국수는 2010년인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베스트 쌀국수예요. 2013년에는 5번 이상씩 가져온 적도 있었죠. 7월의 마지막 날, 저녁으로 먹은 집 근처 돈까스예요. 함박, 모짜렐라, 등심 세 종류로 주문했어요. 모밀은 완전 예쁘..

Departures. (~2023)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