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들었던 교직 강의예요.
1학년 2학기 때 교직 하나 정도는 수강했어야 했는데,
선배들이 교직 너무 재미없다고 말씀 하셔서 2학년 때 들었어요.
일단 학점을 전부 다 채운 입장에서는,
강의가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첫 강의로 듣기에는 교수님 스타일이 너무 별로였어요.
뭔가 교직 강의에 대한 환상을 다 깨버리는 듯한 구식 방식이었네요.
좋게 표현하면 전통적 수업 방식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지루한 방식이었네요.
저도 이런 강의만 9개 수강했다면, 교직을 완전 싫어했을 거예요.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강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구요,
교수님께서 대학교 새내기 때 좋아하는 애 따라서 여기저기 다녔다는 얘기가
뭔가 제 얘기랑 완전 비슷해서 열심히 들었네요.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 좋아하는 애를 포기하고
공부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음, 그래도 일단 내가 해볼 수 있는 곳까지 노력해야지'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과연 정말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게 더 좋으실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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