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바이오스랑 충돌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불량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서로 충돌 일어나는 컴퓨터를 팔 리는 없으니까 불량인 것 같네요.
내일 전화해서 교환해 달라고 해야겠어요.
저녁에는 오랜만에 문서수발실 분들이랑 저녁 먹었어요.
신육간이랑 땡삼이 닭도리 갔는데, 신육간은 완전 감성 고기집으로 리뉴얼해서 괜찮았어요.
땡삼이는 제가 닭도리를 싫어해서, 부산대 10년 만에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완전 맛있더라구요! 왜 지금까지 먹지 않았는지 후회되는 맛이에요.
이후 보드게임하러 가서 렉시오를 잠시 했는데, 꼴등 한 건 처음이어서 살짝 충격이었어요.
근데 요금도 더 저렴해졌고, 커튼도 달리고, 역시 건물주인가…??
밤에는 피시방에서 롤을 하려고 했는데, 서버가 박살 나는 바람에 시간만 버리다가 폰체로 로그인했어요.
1.5초 정도의 타이밍을 맞춰야 로그인 할 수 있다니… 역시 라이엇이야!
새벽에는 혼자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어요.
입학할 때는 사람도 많고 활기찼는데, 점점 뭔가 하나의 하기 싫은 루틴이 되고, 재미도 없고, 나중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학교 생활이었죠.
물론 제가 다른 걸 선택해서 그렇긴 해요.
다들 저 완전 잘 챙겨줬고, 좋아해 주는 사람도 있었고, 믿어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제가 뜻이 없었으니까…
나중에 혼자 여름에 아무도 없는 사범관 앞에서 사진 찍을 때조차 아무렇지 않았어요.
바로 옆에 16학번 졸업 축하 현수막이 펄럭여도 쓸쓸하지 않았죠.
그냥 단지, ‘여전히 재미없다…’ 걔가 내 졸업 때만이라도 와주면 좋을 텐데’ 생각 뿐이었어요.
그냥 캠퍼스를 빙빙 돌다 보니 드는 생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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