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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4일 토요일

낮에 오랜만에 부산대를 한 바퀴 돌았어요. 작년 이맘쯤에 대운동장까지 자주 걸어서 올라갔었죠. 그리고 2학기 때 열심히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돈도 벌겠다고 다짐했었죠. 3년 전 여름에 다짐했지만 못 지켰던 것처럼 말이에요.완전 덥고 햇빛도 강했는데, 축구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3시, 5시 모두 완전 꽉 차 있더라구요. 앉아서 이것저것 계획도 세우고, 누워서 하늘도 보다가 집에 왔어요. 저도 운동 좀 해서 몸 만들어야 하는데...

My Dearest 2024.08.26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뭐든지 완전 빨리 질려요. 이번엔 얼마나 오래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교사라는 직업은 변화가 많은 직업이긴 해요. 정교사 기준으로 4년마다 학교 옮길 수 있고, 1년마다 반을 바꾸고, 반 년마다 수업 시수가 바뀌죠. 하지만 그래도 저에겐 부족해요. 전 한 학기 동안에도 특별한 취미나 활동이 없으면 바로 질려버릴걸요. + 붙박이장에 넣어둔 제품 박스들 잔뜩 정리했어요. 안 쓰는 것들 팔면 100만원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My Dearest 2024.08.24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전 항상 누군가 뒤에 숨어서 분위기 이끄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상황이 닥치면 누구 보다도 리더십 있고 조율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죠. 애초에 무대를 좋아하고 반장 부반장 하던 사람이 소극적일 리가 없잖아요…?? 그냥 감이 좀 죽었을 줄 알았는데, 연기 하듯이 한번에 휙 바뀌는 절 보고 감탄해서 쓴 글이에요. 그리고 쓰는 김에 써보는데, 주변에 다들 제가 멀쩡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가족들도 그렇고… 근데 매일 악몽 3개씩, 혹은 가장 원하는 걸 꿈인지도 모르게 즐기다가 잠에서 깨는 건 기본이에요. 조금만 집중하지 않으면 모든 사고가 급진적으로 끝까지 달려가고, 제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부서지고 죽어가는데 괜찮을 리가 없죠. 다만… 제가 원래 선천적으로(제가 기억하기로는 7살 때부터) 이런 걸 원..

My Dearest 2024.08.22

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생각 보다 집에서 구청까지 가는 길이 멀었어요. 딱 2시에 도착해서 열심히 쉬다가 예비군이 끝났는데, 뭔가 ‘드디어 끝났다’ 같은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아무 느낌도 안 드네요. 예비군 몇 번 안 가긴 했지만, 카톡이나 전화로 안내가 6년 동안 거짓말 안 하고 100번 넘게 왔을 걸요… 어떻게 보면 일을 잘 하는 거긴 한데, 다르게 보면 정신병 올 거 같은…

My Dearest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