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 Daydream

오랜만에 완전 기분 좋게 외출한 하루였어요. 오늘은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도 잘 되는 날인 거 같고, 불안하지도 않구요. 7곡만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불안함도 확 줄어들 거 같은데...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죠. 이번에 새로 캐시백 사이트들 많이 찾았는데, 이걸로 쇼핑이나 잔뜩 해야지!

왠지 무기력한 일요일이에요. 요즘이 진짜 재밌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인데... 전 항상 막상 무언가를 '진짜'로 시작하려면 왠지 모든 게 멈추는 느낌이에요. 이게 혹시 조울증 주요 증상 중 하나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오늘 스피커랑 오디오 인터페이스랑 선글라스가 모두 도착했어요. 제대로 켜보기엔 저녁 시간대에 와서 내일 해보려구요! 화이트 컬러라 확실히 예쁘긴 하지만, 검정색이 더 잘 어울릴 거 같기도 해요. 선글라스도 쉐잎이 독특해서 잘 어울려요!

방 구조를 조금 바꿨어요.책상을 돌렸고, 책장과 피아노를 옮겨서 스튜디오 느낌을 내봤어요. 이렇게 바꾸니까 테이블에서 모니터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더라고요. 내일 스피커 세팅해서 작업할 생각에 신나요!

백화점에 가서 선글라스를 샀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프라다 제품으로 구매했는데, 멋지더라구요. 저녁은 9층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먹었고, 근처 빵집도 구경했고, 타르트도 사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오늘 뜬 직구 규제, 일기를 하루 늦게 써서 그렇지 어제 썼으면 여기 욕 한가득 적었을 거 같네요.

오랜만에 대운동장에 갔어요. 5월 중순인데, 벌써 모기가 있고 벌레가 있고... 심지어 소나기도 짧게 내리고... 박물관 앞은 좋았어요. 공사가 깔끔하게 잘 됐더라구요. 주차장 엘리베이터는 좀 많이 별로였어요. 뭔가 밤에 평온하게 좋았는데 말이죠!

요즘 곡 작업을 안 한 지 완전 오래됐어요... 덕분에 아이디어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꾸준한 작업과 공부도 중요하니까요. 사실이 제 soothe2나 Waves Harmony 제외하면 사고 싶은 플러그인은 다 있으니까, 이번 주 주말부터는 다시 열심히 작업해야죠!

지금까지 알아본 스피커 목록: 에디파이어 MR4, 프리소너스 Eris E3.5, 4.5, 5, Iloud mm, KALI AUDIO LP-6 V2, Mackie 시리즈들, M-AUDIO BX4,5,..., KRK ROKIT 5 G4, G5, 아담오디오 T5,T7, 야마하 HS3,4,5,MSP5, 제네렉 8010A,8030C, DJ DM-40,50, JBL 이것저것, 등등...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입문용이 선택지가 넓지 않아서 고르기는 편하더라구요. 스칼렛, EVO4, Minifuse, UR12, 베링거, ESI U22XT, Volt1, ID4 MK2, 그리고 이벤트 기간의 KONTROL 정도네요.

오늘도 집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보냈어요. 전 뭔가 하나 살 때, 탐구하는 타입이라 오래 걸려요. 전에 선글라스, 오케스트라, 이번에 스피커까지, 제가 사려는 걸로 완벽한 정리글 쓰고도 남을 거 같아요.

집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길팟하고... 지냈어요. 요즘 롤을 완전 오래 안 해서 그런지, 완전 못해졌어요... 뭔가 예전처럼 에메랄드까지는 그냥 씹어먹는 느낌이 안 나오네요. 로아 말고 딴 게임들도 이제 해야 하는데... 왤케 시작하기가 싫을까요!